노스탤지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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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디미트리 파예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믿기지 않아요
우리는 가끔 디미트리 파예의 웨스트햄 첫 시즌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단지 그의 활약이 꿈이 아니라 실제였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런 인식이 있다. 탑 4 밖의 선수들은 다른 팀들에게 날카로운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만약 있다 해도 한 시즌 내내 지속할 순 없는)이 없단 인식 말이다. 또 훌륭한 선수들은 빅클럽들의 스카우트 레이더망을 피해 갈 수 없단 일종의 믿음도 존재한다. 그러나 디미트리 파예는 이 모든 것을 깨부쉈다. 2016년 3월, 필자는 웨스트햄 대 맨유의 FA컵 준결승전을 보기 위해 올드 트래포드에 다녀왔다. 파예의 훌륭한 활약 덕에 웨스트햄은 리그 순위가 맨유보다 높았다. 이 덕에 우리 해머스들은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정규시간 종료까지 20분 남짓 남..
2021.08.14 -
비알리의 첼시 이야기- 담배, 샴페인 그리고 관중들의 기립박수까지
1998년 2월의 어느 날 저녁, 루드 굴리트는 티비를 켜 텔레텍스트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그 순간, 굴리트는 커다란 충격에 빠지고 만다. 선수 겸 감독으로 첼시에서 몸 담으며 팀에 26년 만에 첫 메이저 트로피를 가져다준 그가 자신도 모르는 채 경질을 당한 것이다. 굴리트는 사전에 감독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조차 한 차례 받지 않았으며,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까진 무슨 이유로 경질되는지 알지도 못했다. 그러나 애속하게도 몇 시간 후, 그의 후임자가 발표되었다. 바로 루드의 제자 중 하나였던 잔루카 비알리였다. 굴리트에겐 카이사르가 브루투스에게 당했던 것처럼 등 뒤에서 칼이 꽂힌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첼시에겐 궁극적으로 가치 있는 결정이었음이 분명하다. 성공적인 시대의 또 다른 전환점을 우..
2021.07.23 -
2004년, 즐라탄의 인생을 바꾼 바로 그 골
By Tom Victor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장 안팎에서 수많은 대단한 일들을 해내었다. 그러나, 아약스 출신으로 2004년에 넣은 솔로 골보다 더 놀라운 골은 없을 것이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넣은 바이시클 킥 또한 물론 훌륭했지만 완성된 커리어를 장식하기 위한 골이었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고덴조넨(아약스 별명)의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득점은 즐라탄이 25살이 채 되기도 전에 나온 득점이었다.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확정 짓기 2주 전인 2004년 8월, 즐라탄은 NAC 브레다전을 준비하며 네덜란드 축구팬들에게 영원히 기억할 무언가를 주고 싶단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그는 모두가 함성을 자아낼 그 장면을 만들어냈다. 두 개의 골과 네 개의 어시스트로 승리를 챙기며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이..
2021.07.18 -
스티븐 제라드가 가장 빛났던 순간들 TOP 7
리버풀 아카데미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이후, 스티븐 제라드는 세계 최고 선수들 중 하나이자 리버풀 역대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였다. 그는 17년간 700개가 넘는 경기에서 뛰었으며, 일곱 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글에서 우리는 그의 길고 긴 리버풀 커리어 중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알라베스 전 FA 컵과 리그 컵을 모두 들어올린 2001년, 리버풀은 유에파 컵까지 우승하여 트레블을 완성하고 싶어했다. '레즈'는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었으며 제라드는 전반 16분만에 알라베스를 상대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알라베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리버풀이 5대 4로 승리를 챙겼다. https://twitter.com/Alaves/st..
2021.07.10